글로벌 남반구, SDR, IMF 개혁, 경제 이야기
경제 세계가 달러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미세한 틈에 진동이 언젠가 균열로 번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 틈새를, 이제 글로벌 남반구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1969년, 베트남전과 금태환의 압박으로 미국 경제가 흔들릴 즈음, 국제통화기금(IMF)은 새로운 유동성 수단을 창안했습니다. 이름하여 특별인출권인 SDR입니다. SDR은 일종의 국제 준비자산으로, IMF 회원국들이 외환 위기에 처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권리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원래 달러 의존도를 완화하고 국제 유동성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지금, SDR은 그 태생의 이상과는 달리 여전히 기축통화 국가 중심의 권력구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IMF 내 의결권 구조는 GDP와 외환보유고 등을 기준으로 부여되며,..
경제
2025. 5. 7.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