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인지마찰, 기본값 설정, 경제 이야기
행동 경제학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정보가 있는데도 왜 행동하지 않을까?” 정부는 보험을 열어두었고, 국민은 자격이 있으며, 혜택도 분명합니다. 그런데 정작 많은 사람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행동경제학은 본격적으로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이 사람의 손과 발을 묶고 있는가?”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 즉 오바마케어는 그 자체로 구조적 진보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참여율은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정보는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엔 귀찮고 복잡한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지 마찰이라고 부릅니다. 로그인부터 인증, 서류 확인, 옵션 선택, 가격 비교 등 이러한 과정들을 일상에 쫓기며 해내야 한다면 사람들은 다음에 하자고 미루고, 결국 ..
경제
2025. 4. 26.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