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글로벌 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통화(CBDC)와 탄소 국경세(CBAM)입니다.
이 둘은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다음의 공통점을 공유합니다:
📌 디지털과 환경, 화폐와 탄소. 이제 경제는 이질적 키워드들의 정치경제적 교차점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전자화폐를 넘어 설계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통화는 누가 찍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설계되고 작동하느냐가 본질입니다.
구분 | 설명 |
중앙집중형 | 중앙은행이 발행·거래 직접 관리 (중국 e-CNY) |
이중계층형 | 중앙은행은 발행, 민간 은행은 유통 (미국, 유럽) |
CBDC는 기술 구조와 함께 금융 주권을 재정의하고,
기존 은행 시스템의 역할, 통화정책의 관할 범위, 개인정보의 처리 권한까지 포함하는 경제 체제 전환 도구입니다.
💡 통화가 디지털화되면, 통화정책은 금리 조정이 아니라 코드 설계의 문제로 바뀝니다.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은 EU가 도입한 탄소 국경조정세 제도로,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무역 장벽처럼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 CBAM은 더 이상 탄소세가 아닙니다.
지구적 정의의 경제적 강제 장치이자, 시장 접근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국가 | 입장 |
EU | 기후 형평성과 규범 수출 강조 |
개도국(인도, 남아공 등) | 무역차별·선진국 책임 회피 지적 |
WTO | 규범 해석의 충돌 지점으로 긴장 중 |
📉 BIS와 WTO는 둘 다 강제권 없는 신뢰 플랫폼이라는 한계 속에서
국제질서의 재편을 중재하려는 균형 설계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BDC와 CBAM은 모두 표면상 기술적 설계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본질은 다음과 같은 철학과 규범의 충돌입니다:
요소 | CBDC | CBAM |
규범 | 통화의 공공성 vs 금융 프라이버시 | 환경 정의 vs 무역 비차별 |
지향 | 중앙통제 vs 탈중앙 생태계 | 형평성 vs 경제적 자유 |
수단 | 코드와 알고리즘 | 탄소 가격과 세율 |
🔥 이 둘은 모두 경제를 빌미로 한
정치적 질서와 철학적 정당성의 확장 전쟁입니다.
21세기의 경제는 더 이상 성장률과 GDP로만 측정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누가 규범을 정의하느냐, 그 질서에 누가 참여하느냐가 중심입니다.
🎯 우리는 지금 통화와 탄소라는 전혀 다른 도구로
같은 싸움—국제질서 재편의 전장—에 서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기술자가 아니라, 경제학자·법률가·윤리학자·외교관이 함께
디지털 통화와 환경 규범이 얽힌 이 수수께끼 같은 경제를 풀어나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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